[현장연결] 중대본 "최근 집단감염 지속…방역관리 만전 기해야"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
10월 21일 수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57명입니다. 수도권에서 발생한 환자는 이 가운데 40명이며 비수도권 지역에서 17명이 발생했습니다. 어제 안타깝게도 세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한 주 신규 환자 발생 수는 급증 상황 없이 두 자릿수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다만 요양병원, 방문센터, 방문판매, 콜센터 등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수도권의 신규 확진 환자 수가 확실히 줄지 않고 있다는 점은 여전히 불안요소입니다.
오늘 아침 중대본에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위험이 여전한 상황에서 겨울철 계절 인플루엔자의 동시 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계획을 논의하였습니다. 올해 인플루엔자 유행은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 등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이 호흡기 감염병을 함께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올해 초 우리나라의 인플루엔자 유행이 조기에 종료된 점 또 남반구의 인플루엔자 유행이 크게 줄었다는 점 등이 그 이유입니다.
하지만 거리두기가 다시 느슨해지는 경우 인플루엔자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발열 환자가 밀집하는 의료기관이 코로나19 확산의 매개 장소가 될 가능성도 큽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백신을 통한 계절 독감 유행의 억제, 의료기관의 적정한 진료 절차, 항바이러스제의 선제적 투여 등의 대책을 수립하였습니다. 먼저 1,900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개인 방역수칙과 거리두기 실천을 적극 홍보하겠습니다.
유통 과정에서의 문제제기로 일시 중단하였던 백신 무료접종 사업은 안전성 검증을 마치고 10월 13일부터 재개하였으며 현재 830만 명이 접종을 받았습니다. 어르신, 아동, 청소년 등 무료접종 대상인 분들은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접종받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계절 독감이 유행하는 징후가 나타나면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는 검사 여부와 관계 없이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선제적으로 투여할 계획입니다. 우선 11월 중순부터 유행 주의보 발령이 없어도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향후 인플루엔자 유행 양상에 따라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를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타미플루의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성인을 기준으로 본인 부담금은 약 5,000원 수준이 됩니다.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으신 경우 발열 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반드시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마시고 집에서 쉬면서 증상을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동시 검사가 가능하도록 관련 진단도구를 11월까지 도입하고 이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또한 향후 검사 수요가 증가할 때 선별진료소에 대해 검사인력과 시설을 추가로 확충하여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겠습니다.
인플루엔자 유행 시에 의료기관을 이용하실 경우 지켜주셔야 할 사안에 대하여 설명드리겠습니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분들은 의료기관을 이용할 경우 반드시 먼저 전화나 앱으로 예약을 한 뒤 방문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특히 가능한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최대한 전화상담과 처방을 활용해 주시기 바라며 불가피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료기관의 진료 절차에 대해서는 접수, 대기, 진료의 각 단계별 전파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표준 감염예방수칙을 마련하여 시행합니다. 의료기관에 들어갈 때에는 먼저 발열 확인과 손 소속을 하고 접수창구에서는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거나 직원이 얼굴 가림막을 착용하는 것을 권고합니다. 진료 대기공간에서는 최소 1m 이상 환자 간의 거리두기를 지키고 다른 환자들과 최대한 동선을 분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겨울철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을 억제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은 우리 모두가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거리두기 노력을 이어나가는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다음으로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요양병원과 시설, 정신병원에 대한 전국 일제 점검 계획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수도권 지역의 시설 종사자와 이용자 약 16만 명에 대해서 전수검사를 추진하는 한편 종사자 행동수칙을 마련하여 온라인 교육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서 내일부터는 전국의 요양병원과 시설, 정신병원 폐쇄병동의 방역실태를 2주간 점검합니다.
점검 대상은 요양병원 1,476개소, 요양시설, 노인공동생활가정, 주야간보호기관 6,124개소, 정신병원 폐쇄병동 423개소입니다. 이번 점검에서는 방역관리자의 지정 여부와 종사자, 이용자들에 대한 발열 등 의심증상 확인 여부, 외부인 출입통제와 의심종사자의 업무 배제 등 방역수칙 전반에 대한 준수 여부를 점검할 계획입니다.
요양병원과 시설 등에서 코로나19 방역관리를 위해 수고하고 계신 점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최근 집단감염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조금 더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실 것을 요청드리며 일제점검을 통해 미흡한 부분을 함께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대한 방역수칙의 고의적인 위반에 따라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에는 손실보상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위험시설 등에 대한 일제 점검 등 방역관리 방안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전국의 고위험시설 가운데 직접판매 홍보관은 집합을 금지하고 그 이외의 11종의 시설에 대해서는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다수가 밀접하는 클럽 등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이용인원을 제한하는 등 시설별 특성에 따른 강화된 수칙을 추가로 적용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에는 음식점과 결혼식장 등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 16종에 대하여 마스크 ...